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지구 평면설 (문단 편집) ===== Flat Earth Society ===== 찰스 존슨이 죽고 나서도 지구가 평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없어지지 않았는지, 2004년에 대니얼 셴턴[* 위의 새뮤얼 셴턴과는 무관한 사람. 공교롭게도 성이 겹쳤다]이라는 사람이 인터넷을 기반으로 평평한 지구 학회를 부활시켰다. [[http://twitter.com/FlatEarthToday|트위터]][* 현재 정지됨]나 [[https://www.facebook.com/groups/23033272998/|페이스북]]에서도 활동한다. 쪽팔리는 걸 아는지, 오프라인 정모는 하지 않는다. 2012년 3월 기준으로 회원수가 약 420명이라고 하는데, 이들은 과거와는 달리 핵심적인 모델을 공유하고 있지는 않다. 공통적인 면이 있다면 [[진화론]], [[빅뱅이론]], [[지구 구형론]]이 [[인간]]을 마음의 감옥에 가두는 3대 [[매트릭스]]라고 믿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평평한 지구로 인해 자기처럼 교육을 못 받은 사람들도 [[과학자]]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외계인]]의 침공에 대해서 둥근 지구는 아무 대항도 못 하지만 평평한 지구는 외계인의 침공에 대항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들이 사람들을 환상에서 구할 구세주라고 진심으로 믿는다. 하지만 당연히 지구가 평평하다는 것을 증명하지는 못하고 있다. 그나마 서적 같은 것이라도 냈던 이전의 학회들과는 다르게, 책으로 발간한 공통 이론조차 없을 정도. [[창조설|창조과학자]]들이 누구는 젊은 지구설을, 누구는 늙은 지구설을 주장하고, 누구는 진화 자체가 없었다고, 누구는 소진화는 있지만 대진화는 없었다고 주장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각 회원들에 따라서 어느 정도 과학적인 사실을 받아들이는 경우도 있고, 전혀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왜 계속해서 이런 부류(?)가 나오는가 하면... [[성경]]은 '''“신의 말씀이므로 문자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는 절대진리”'''라는 대전제를 깔고 들어가는 가장 답없는 사람들 때문이다. 그들의 주장대로라면 일단 지구가 이들이 주장하는 모양이라는 표현들이 성경에 나오는 것은 사실이다. 심지어 한번도 아니고 [[https://www.biblestudytools.com/topical-verses/bible-verses-about-flat-earth/|여러 번 등장한다.]][* 그런데 이 나열된 문구들은 성경이 원래 저술된 히브리어나 아랍어, 그리스어 기준도 아니라 거기서 몇 차례 번역을 거친(번역을 하면서 번역한 당시의 문자문화가 반영되기도 하고, 원문에서 표현된 단어가 번역될 당시에는 통용되지 않아서 그 당시의 표현으로 대체해야 할 일도 생긴다.) 영어 성경을 기준으로 나열한 것이다.] 성경을 성경에 저술된 문자 표현 그대로 완벽무결한 신의 말씀이라고 철석같이 믿는 이들 입장에서는, 지구의 나이는 6천 년이고[* [[젊은 지구 창조설]]] 모양은 평평한 원반 위에 솥뚜껑 같은 하늘이 얹혀져 있는 것 외에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말. 당연히 성경은 신의 인류 구원을 위한 메시아를 중심으로 기술한 경전이고, 저술 기간도 수십 명의 저자가 수천 년의 긴 기간을 둔 서적이기에, 과학 기술적인 정확도를 따져서, 그것을 목적으로 저술된 것이 아니라 저술된 시기를 기준으로[* 이사야서로 예를 들면 선지자 이사야가 생존한 기원전 7백 년 ~ 6백 년 대] 해당 시대 사람들, 또는 해당 성경권에서 지목한 독자들을 대상으로 읽어보고 통용되고 이해할 만한 언어와 상식을 기준으로 적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은 성경 저술자가 야훼의 뜻을 받아 해가 뜨는 장면을 성경 저술로 묘사하면서 '지구가 태양을 자전함에 따라 태양의 핵융합으로 복사된 가시광선을 가리던 지평선이 비껴나면서, 가시광선이 대기 산란을 뚫고 나의 망막에 투영되어 시신경을 거쳐 미세한 전기신호로 뇌세포에 전달되어 인식되었다'라고 저술할 성격의 글 자체가 아니고, 그냥 '해가 떴다'라고 저술되는 것이 그 목적에 부합되는 글이다. 그랬던 것을 이들은, 이런 성경 저술의 당대 인식과 의도가 담긴 언어 표현들을 감안하지 않고, 그리고 그 표현들이 몇 단계의 번역 과정을 거치면서 여러 시대의 문화와 상식을 담았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오로지 21세기 초에 통용되는 과학 언어 인식을 기준으로 재단한다.[* 아이러니 한 것이, 전제만 21세기 초의 서구의 과학 기술적인 언어 표현 기준을 취사 선택하여 내린 결론은 21세기 초까지 쌓아온 서구의 과학 기술을 부정한다는 점이다. 좀 더 쉽게 말하면, 문학적 표현이 가득한 연애편지를 과학 논문으로 간주하고 억지로 해석하는 주제에 그 편지를 해석한 결론은 과학을 부정하자라고 내린 셈이다.] 그래서 위의 예시로 든 표현인 '해가 떴다' 라는 문구가 나왔다면, '지구의 끝단 경계선인 지평선을 기준으로 지평선 아래에 위치하던 태양이 수직 상승 운동하여 지평선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로 이해해야한다고 주장한다. 만약에 평평론자들이 자기들의 주장을 성경을 통해 합리화받으려고 자기들 딴에 근거라고 내민 21세기 초 기준의 과학적이라는 전제가 과학의 발전을 거친 23세기에 쯤에 수정된다면 그들은 뭐라고 변명할 것일까? 2천 년이 넘는 시대를 망라해 1700 페이지를 넘게 기록된 성경이기에 그 방대한 기록들 속에서 당시 그 지역 그 시대의 과학이나 기술을 담은 표현이 간혹 포함되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그런 표현들은 과학적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서 기록에 포함된 것이 아니라, 신이 의도한 바를 성경 저자가 기록을 하는데 있어서 필요하기에, 신의 뜻을 인간에게 전하는데 필요해서 당시에 통용되는 수준의 표현으로 포함시킨 것들이다. 만약에 평평론자들이 성경을 대하는 것처럼, 성경의 저술은 모두 과학기술을 묘사하는 문구들 역시 과학적인 오류가 절대로 없다고 간주한다고 전제하면, 그리고 기독교에서 말하는 전지전능한 신을 전제로 한다면 과연 신은 평평론자들이 대는 것처럼 '조잡한 수준의 과학 개념'으로 성경 저자들에게 성경을 기록시켰을까? 현대 과학이 상당한 성취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차원이나 시공간이나 양자상태나 중력 같은 개념을 '인간이 이해할 수 있게 해석' 해내는 데까지 나아가진 않았다. 전지전능한 신이라면 당연히 이런 모든 것을 다 통찰하고 그 이상을 알고 이해해야 할 것이다. 그런 존재가 인간에게 성경을 저술시킬 때 그 지고에 이른 수준의 과학적 정확도까지 고려해서 저술했다면, 성경은 겨우 1700페이지 가지고 '과학적으로도 정확한' 기록을 담을 수 있었을까? 설령 그렇게 저술한다고 한들, 과연 그 '과학적으로 무오한 표현을 사용한' 성경의 독자/청자들이 그걸 보고듣고 제대로 이해나 할 수 있었을까? 아주 확연한 예시를 하나 가져온다면 신약 성경 고린도 전서 13장 12절 [우리가 지금은 거울을 보는 것같이 희미하게 보지만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맞대고 볼 것이며] 을 들 수 있다. 고린도 전서가 저술된 AD 50~100년 사이 시대에 통용되는 의미의 거울이라는 말은 현대의 거울과 달라서 금속 거울이었고, 얼굴이 비치기는 하지만 실물과 비교해서는 흐릿한 편이고, 자주 표면을 닦아줘야 제 기능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현대에 통용되는 '거울'이라는 말은 거기에 비치는 모습을 정확하게 보여주는 도구를 의미한다. 이를테면 같은 거울을 비유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공통점은 있지만 현대 철학자 [[자크 라캉]]의 [[라캉철학#s-3.2|거울단계]] 이론 같은 경우엔 '''거울은 자신의 몸을 명료하게 인식할 수 있는 수단'''이라는 전제 위에서 논지를 전달하고 이게 현대인의 거울에 대한 상식이라고 볼 수 있지만 이런 인식 위에서 전술된 성경의 문장을 읽으면 저자가 의도한 의미에 도달하기가 어려워지는 것이다.[* 거울을 이러한 현대적 모티브 위에 놓고 저 문장을 읽게 되면 '''지금은 희미하지만 상대방에게서 자신과의 공통점을 찾으며 서로를 바라볼 수 있지만 그 때에는 완전한 타자화만 남게 될 것이다'''라는 정 반대의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다.] 이 구절을 평평론자들의 방식으로 해석하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기준을 성경이 저술된 시점의 과거와 해당 고린도전서의 대조 표현을 근거로 '거울이란 시대 불문하고 희미한 것을 비추는 물건'으로 해석해야 할까, 기준을 그들이 적용하는 현대 배경이 반영된 언어를 기준으로 '거울에 비친 깨끗하고 정확하고 반듯한 상을 희미한 상이라고 억지로 간주'해야 할까? 그냥 성경에 적용된 언어들이 저술 당대 역사와 사회를 고려하여 목적에 맞게 선택되어 저술된 것을 인정하면 될 일을 그들은 억지로 문자 하나하나의 절대 무오성에 집착하다가 이런 모순을 만들어 낸다. 신학자 [[카를 바르트]]의 비유를 굳이 댈 필요도 없이, 평평론자들이 그들의 주장의 근거로 성경을 인용하는 것은 연애 편지 문구에다 대고 물리학적 해석을 하자는 헛짓에 불과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 기독교와 결부시켜서 주장하는 지구 평면설은 기독교를 부정하는 입장에서 봐도 애시당초 성경을 인용한 것 자체가 근거가 될 수 없다. 그리고 상술하는 기독교를 긍정하는 입장에서 봐도 성경을 저술한 계시적 목적, 문학적 목적, 예언적 목적, 그리고 그것을 표현하는 당대의 관점과 언어의 역사성/사회성을 싹 무시해 버리고, 성경 문장이 의도하지도 않았는데 마치 평평론자들이 취사 선택한 21세기 초 기준의 자연 과학적인 전제가 깔려 있는 양, 주객이 전도된 해석과정을 거친다는 문제가 생긴다. 참고로 이 양반들이 페이스북 계정에 "The Flat Earth Society has members all around the '''globe'''."[[https://me.me/i/the-flat-earth-society-20-hrs-the-flat-earth-society-13614421|#]]라고 했다가 인터넷의 비웃음거리가 되었다. 지구라는 관용적 의미의 globe라고 했을 수도 있지만, globe는 '동그란 물체'의 통칭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지구가 둥근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사실'''이니까...[* 링크 속 이미지에서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해당 트윗에 ''''니가 쓴 거 천천히 다시 읽어봐\''''라는 조롱조 답글이 달린 짤방이 돌아다니기도 했다. 이 문제는 지구평면설(地球平面說)이라고 하는 한국 및 일본 명칭에도 드러나 있는데, 구(球)자가 바로 둥글다는 뜻이다. 중국에선 지평설(地平說)라고 딱 선을 긋는다. 참고로 김국일이 자신의 유튜브에서, 지구라는 표현을 쓰지 말라는 누군가의 지적에 호응한 적이 있다.] 한 천체물리학자가 이들의 학회에 잠입해서 그 실상을 유튜브에 올리기도 했다.[[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105&oid=092&aid=0002127625&rc=N|#]]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